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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덕환의 사이언스 토크토크

이덕환의 사이언스 토크토크
  • 저자이덕환
  • 출판사프로네시스
  • 출판년2012-08-2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5-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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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 사회와 그 적들



    "일부 식혜 제조업체와 찜질방 등에서 제조, 유통되는 식혜가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사카린 식혜'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10년 2월



    뉴슈가, 신화당 등으로 불리는 사카린의 유해성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비만이나 당료의 원인으로 꼽히는 설탕보다 무려 300배나 강한 사카린의 단맛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사실 사카린의 유해성 여부는 1907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해묵은 논쟁이다.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배설되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지금은 미국에서도 사카린에 대한 경고 표시를 의무화했던 법률을 폐기했다. 하지만 사카린이 유해하다는 대중의 믿음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MSG나 설탕, 가공식품에 대한 이유 없는 거부도 마찬가지다. 반면 미네랄, 폴리페놀, 항산화제 등 효능이 불확실한 물질들에 대한 맹신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미네랄 워터, 미네랄 음료는 물론 미네랄 세제까지 다양한 미네랄 제품이 앞 다투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피부 세포를 활성화 하고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 가려움이나 피부 트러블까지 자연스럽게 개선해 주는 천연 미네랄 화장품이 뷰티업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 6월



    ‘알칼리’ ‘이온’ ‘환원’ 등 '사람들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좋아하는 과학용어'가 있다. 미네랄도 그중 하나다. 광고에서도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하면 만사형통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네랄 성분은 음식을 통해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다. 철분이나 칼슘처럼 보충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결핍증만큼이나 위험한 게 과다증이다. 뼈에 좋다는 칼슘이 혈액 중에 너무 많으면 심각한 고칼슘혈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이런 부작용에 대한 경고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떠도는 근거 없는 믿음들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자이자 새로운 과학 교육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과학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지가 이런 믿음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한다. 첨단기술이나 우주개발, 국가 경쟁력을 위해 몇몇 사람만이 배우는 것이 과학이라는 생각은 과학기술 사회의 가장 큰 적이다. 그런 편견에 빠질 때 우리는 우리 삶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응할 방법을 영영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76가지 뉴스 속 숨은 과학 따라잡기



    『이덕환의 사이언스 토크 토크』는 모두 8장의 테마 토크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음식, 자연, 질병, 에너지 등 우리 생활과 밀착된 다양한 문제들이 이슈별로 망라되어 있다. 현대 사회에서 과학 지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과학적 합리성으로 무장하지 않는다면 현대 사회에 넘쳐나는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저자는 각종 미디어가 생산, 유통하는 수많은 정보들을 과학적 시각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과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람들의 알몸을 보여준다는 중국산 투시안경은 사이비 과학을 앞세운 대표적인 상술이다. 특수필터를 이용해 몸에서 반사되는 약한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시킨다는 그럴듯한 광고 문구와 조작된 이미지는 기초적인 과학 지식만 알아도 거짓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도 종종 문제가 된다. 엉터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공연히 호기심을 부추기는 듯한 보도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한 오해는 더 크다. 가공식품이나 방부제는 모두 나쁘다는 식의 태도는 천연 식품과 신선한 식재료를 선호하는 최근의 세태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가공식품과 화장품에 널리 쓰이는 안식향산과 소르빈산은 각각 쪽동백나무 수액과 마가목에서 채취한 천연원료다. 또 다른 방부제 성분인 아스코르브산과 토코페롤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 C와 비타민 E의 다른 이름이다.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법적인 장치를 마련하면 되지 그 물질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 방부제에 대한 합리적인 태도일 것이다.

    자연 문제에 있어서도 보다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 자연 현상을 관측한지 채 100년도 되지 않는 데이터로 지구 환경 변화로 일어나는 모든 문제가 산업화의 책임이라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 한다. 일례로 1년 평균 해수면이 4mm 상승했다는 관측결과가 곧바로 모래해안의 파괴 원인으로 읽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모래사장이 사라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과도한 바다모래 채취와 해안선 개발이라는 점을 해운대만 가 봐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 소개된 76가지 토픽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이 얼마나 과학과 밀착되어 있는지 과학적 사고가 얼마나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교과서 밖에서 과학 교육의 미래를 만나다



    기후변화, 생명 윤리, 광우병, 신종플루, 첨단 의학, 에너지 등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반도체 1위 생산국이라고 하지만 국민 대다수가 반도체에 대해 무지한 현실, 이것이 우리의 과학 교육의 현실임을 감안할 때 새로운 변화는 절실히 요구된다.

    새로운 과학 교육의 목표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과 사회에서 직면하게 되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복합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과학 정신을 가르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과학자가 공부하는 방식으로 과학 개념을 배워야 할 이유는 없다. 배우기 어려운 과학 개념이라도 꼭 필요한 것이라면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배울 수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뉴스를 새로운 과학 교육의 소재로 삼은 저자의 의도다. 따라서 이 책은 교과서 과학 지식의 훌륭한 응용편이다. 저자를 따라 생활 속 예제들을 풀다 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과학적 인성이 어떤 것이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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