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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너같이 좋은 선물

너같이 좋은 선물
  • 저자박 불케리아
  • 출판사예담
  • 출판년2012-07-18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5-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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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녀님과 소년들 서로가 서로에게 소박한 기적이 되어준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이야기

    “우리가 이 아이들보다 많은 걸 가졌을지는 몰라도

    이 아이들만큼 치열하고 빛나는 청춘을 보내진 못했을 것입니다.”



    부산 소년의 집 아이들이 이뤄낸 기적의 오케스트라 이야기




    부모가 없다는 것 빼고는 여느 집 아이들과 하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춘기 소년들, 이 아이들이 대형 사고를 쳤다. 1979년 미사 반주를 위해 창설되어 소년의 집 운영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연주회를 시작으로 점차 오케스트라의 면모를 갖춰간 이들이 2010년 모든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 올라 전 세계인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비록 뒷바라지해주는 친부모는 없지만 때로는 자상한 엄마로, 때로는 엄격한 스승으로 이들을 헌신적인 사랑으로 지지해주는 엄마 수녀님들과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79년 미사 반주를 위한 소규모 현악합주단으로 시작하여 2010년 카네기홀 공연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이야기 『너같이 좋은 선물』이 출간되었다. 합주부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으로 언제나 아이들의 곁을 지켜온 박 불케리아 수녀님의 애정어린 회고는 글의 감동과 재미를 더해준다.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된 소년들의 감동의 성장 드라마 『너같이 좋은 선물』! 이 책은 숨막히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쳐 감성이 메말라버린 사람들에게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아름다운 감동을 선물해줄 것이다.





    수녀님과 오케스트라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부산 소년의 집 합주부의 연습 환경은 너무나 열악했다. 소리가 울리기 좋은 교실 한 칸을 비워서 합주실로 쓰는 게 고작이었다. 교실과 복도는 아이들의 뒤엉킨 악기 소리와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만 같았다. 장난으로 치고받는 것이 주먹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다반사인 중1부터 고3까지 혈기왕성한 남자아이들이 엄격한 서열 아래에서 때로는 배우고 때로는 가르치는 입장으로 엉켜 있다 보니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들도 생겨났다.

    그뿐인가. 합주부 아이들은 고3 여름방학 때까지 공연을 준비해야 하기에 일찌감치 마감되는 대기업 채용에 원서를 내볼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고등학교만 마치면 소년의 집을 떠나 혼자 힘으로 세상을 살아내야 하는 이 아이들에게 그것은 너무나 큰 희생이다. 그럼에도 악기를 놓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오히려 확실한 미래가 보장된 취업의 기회를 뒤로하고 고된 연습을 버티면서까지 악기를 선택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004년 멕시코 공연 첫날 시글로21극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의 1악장을 연주하는데 갑자기 공연장 내 전등이 모두 나가버렸다. 연주회장은 암흑천지가 되었고 관객들은 놀라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조용해졌다. 악보는커녕 옆 사람 얼굴도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 「운명」의 선율이 멈추지 않고 흘렀기 때문이다. 연주가 끝난 후 극장에 불이 밝혀졌을 때 예기치 않은 사건에 놀란 관객들의 얼굴과는 달리 아이들의 얼굴에는 ‘해냈다’라는 자신감과 뿌듯함,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이 가득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누군가의 축복 속에서 태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음악을 통해 가슴에 안고 있는 크고 깊은 상처를 치유받았고 고된 연습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깨달았다. 순간순간 예기치 않은 위기를 겪으며 자신들에게 그걸 돌파할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다. 음악을 통해 그들의 존재 가치를 깨닫게 된 것이다. 그것만큼 이 아이들에게 값진 선물이 또 있을까.

    이처럼 값진 선물을 중심으로 모인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가족이자 가장 치열한 사회이다. 공연을 준비할 때는 긴장 관계이지만 무대에 오를 때만큼은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고 격려하며 의지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특별한 감동이 담겨 있다. 분명 각각의 연주는 아마추어 수준인데 합주만 하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코끝이 찡해지고 마음이 뭉클해진다. 이 아이들의 합주에는 음악이 자신에게 그러했듯 이제는 자신들이 이 세상에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선물이 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는 것만 같다.





    함께 꾼 꿈이기에 이룰 수 있었습니다



    힘겨운 연습과 엄격한 선후배 관계에 지쳐 무단외박을 하기도 하고, 소년의 집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해하기 어려운 좌절을 겪기도 하지만 끝까지 악기를 놓지 않고 꿈을 연주한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아이들. 이들의 뒤에는 엄마 수녀님들의 따스한 사랑,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뜻한 격려와 관심, 악기와 연주복, 재능 기부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수많은 후원자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의 인연은 특별하다. 특히 정명훈과의 인연은 마에스트로의 막내아들 정민으로 이어졌고 2010년 카네기홀 공연을 함께하면서 더욱 깊어졌다.

    물론 아름답고 좋은 인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론 선한 의도로 많은 시간과 경비를 지원했지만 아이들에게 상처만 남기는 경우도 있고, 단순한 동정심이 실망을 안겨준 적도 있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30여 년간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를 후원했던 분들 모두 자신들이 지불한 시간과 돈, 재능 이상의 감동을 선물로 받았을 것이다.

    어쩌면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의 기적의 역사는 사랑과 감동을 나눈 이들이 함께 꾼 꿈이기에 이루어진 값진 선물이 아닐까.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알로이시오 관현악단) 연혁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는 1979년 미사 반주를 위해 중학생 중심의 현악합주단으로 창설되었다. 창단 2년 만인 1981년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현악부 우수상을 받고 개천예술제에서 현악합주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1년 소 알로이시오 신부님의 뜻에 따라 제1회 자선연주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수많은 연주회를 치르며 오케스트라의 면모를 갖춰갔다. 1995년 미야자키로터리클럽의 초청으로 일본에서 순회 공연을 가졌고, 1999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유진 박과의 협연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이름을 알렸으며, 2004년에는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알로이시오 관현악단은 2007년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인연을 맺어 소년의 집 기금마련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2008년 서울시립교향악단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명실공히 최고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2010년 모든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 무대에서 공연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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